DMZ 두루미 생태마당 행사 취소

철원군 동송읍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면서 일부 행사가 취소되는 등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철원군은 지난달 24일 동송읍 오덕리의 한 논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쇠기러기 1마리에 대한 시료 채취 및 검사 결과 29일 고병원성(H5N1형)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일과 3일 이틀간 동송읍 DMZ두루미평화타운과 민통선내 두루미 월동지, 토교저수지 등에서 열릴 제1회 철원 DMZ 두루미 생태마당이 전격 취소되는 등 방역당국이 긴급 대책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와 철원군 방역당국은 검출지역 반경 10㎞ 이내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구역으로 설정하고 가금 사육 농가 29곳의 가축과 분뇨 등의 이동을 제한했다. 이어 철새 도래지 출입구 및 도로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양지리 토교저수지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저수지 입구에 대인소독기 및 소독판을 설치했다. 또한 쇠기러기 등 야생조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경우 철원지역 관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재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