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의 한 레미콘 공장이 운영을 중단해 한산한 모습이다.
▲ 춘천의 한 레미콘 공장이 운영을 중단해 한산한 모습이다.

화물연대 파업이 5일 12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시멘트와 레미콘 공급이 차질이 빚으면서 강원도내 건설현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4시 기준 공사가 중지되거나 작업 대기 중인 현장은 38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보다 15곳이 늘어난 것으로 지역별로는 화천 11곳, 횡성 5곳, 강릉·철원 각 4곳, 춘천 3곳, 원주·삼척·홍천·양양 각 2곳, 평창·양구·인제 각 1곳이다.

화물연대 도내 조합원 600여명 중 200여명인 33%가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동해 쌍용C&E 등 4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노정 간 협상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면서 파업의 여파가 확산되자 동절기를 앞두고 속도를 내야하는 건설 현장의 준공이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서 육로를 통한 시멘트 출하량은 4만4773t으로 파업 전 6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때 셧다운 초읽기에 들어갔던 레미콘 생산업체들도 132곳 가운데 31곳이 가동, 가동률 23.5%다.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7곳이다. 전날대비 6곳이 감소했다.

도내 632곳 주유소 가운데 유종별로 휘발유 6곳, 경유 1곳 등 총 7곳의 기름이 바닥났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경기·인천 49곳, 충남 9곳, 충북 3곳, 대전 2곳, 세종 1곳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파업의 투쟁 동력을 이어가고자 오는 6일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도내에서는 이날 오후 2시 동해시 대한송유관공사 영동지사에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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