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봉산 박달고치 숲길 조성사업이 지난 10월 마무리되면서 등산객에게 개방됐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비봉산 박달고치 숲길 조성사업이 지난 10월 마무리되면서 등산객에게 개방됐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지자체 최초로 사회공헌형 산림탄소 흡수량 600t이 탄소거래 플랫폼을 통해 매각된다.

인제군은 산림탄소상쇄제도의 산림경영사업 유형 중 하나인 벌기령(산림·나무를 벌채에 이용할 수 있는 연령) 연장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 흡수량 600t을 지자체 처음으로 탄소거래 플랫폼 ‘팝플’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흡수량을 기업·산주·지방자치단체 등이 자발적 시장 거래를 하거나 기업 이미지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로서 사업유형은 신규조림·재조림과 산림복구·경영, 목제품 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산림전용 억제가 있으며, 참여유형은 거래형과 비거래형으로 나눈다.

군은 지난 2014년 거래형 6곳 1669㏊, 비거래형 2곳 2㏊ 등 군유림 1671㏊를 한국임업진흥원 산림탄소센터에 등록하고, 그 중 55㏊에 대한 산림탄소 흡수량을 인증받았다.

올해 말까지 거래 가능한 산림탄소 흡수량은 총 3909t을 지난달 한국임업진흥원 탄소중립캠페인과 민간 탄소거래 플팻폼인 ‘팝플’에 동시 매각 요청했으며, 국내 화학 3사에서 600t의 매입 의사를 보였다.

이번 600t 의 산림탄소흡수량의 단가는 t당 1만6500원이며, 3909t을 모두 매각시 6500만원 상당의 세입이 예상된다. 이번 거래는 민간 주도로 자발적 시장 통합적 체계 구축과 지자체 최초 산림탄소흡수량 매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김완수 산림행정담당은 “지속적인 산림경영 사업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1669㏊의 군유림에서 발생하는 산림탄소흡수량이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돼 탄소중립 실현과 군세입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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