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12.5
▲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12.5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빈 방한한 푹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발표한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와 푹 주석님은 오늘 한-베트남 관계의 발전 방향에 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푹 주석님의 국빈 방한은 의미가 크며,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졌으며 제가 맞이하는 첫 국빈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년간 양국은 모범적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무역과 투자 협력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으며 양국 국민은 친근한 이웃사촌이 됐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양국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함께 협력할 것이고 기존 외교안보 전략대화의 효과를 제고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역내 해양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양법집행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경제협력도 더욱 증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무역과 투자에서 양국은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 기업들이 무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푹 주석님이 임석한 가운데 다양한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핵심 경제안보 사안을 포괄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지평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비롯해 금융, 정보통신, 첨단기술, 인프라, 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첨단 과학기술, 보건, 인프라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함께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양국은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푹 주석님과 제가 오늘 협의한 다양한 협력 방안은 앞으로 양국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서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푹 주석님의 국빈 방한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주석님의 방한은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국빈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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