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활동 강화, 도심 연계 통한 경기 활성화 기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도내 스키장들이 지난 2일부터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평창, 홍천에 이어 정선, 춘천 강촌 등은 늦어도 이번 주말 개장합니다. 영업을 시작한 스키장에는 하루 최고 5000명이 찾아 흥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처음 맞이하는 도내 겨울 축제도 본격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전략적 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영하권을 유지하고 있는 날씨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5일 기준 강원 산지와 일부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이달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지난달 하순 이상 고온으로 일정 변경까지 고려했던 지자체는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축제를 앞둔 지자체는 축제장 물막이와 안전망 등 시설물 설치 공사에 들어가는 등 개막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홍보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평창군은 오는 30일부터 열릴 평창송어축제와 내년 1월 20일부터 개최하는 대관령눈꽃축제를 대비해 최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문화광장에서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내년 1월 7일 개막할 화천산천어축제는 전국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천군도 관계기관으로부터 홍천강 사용 허가를 받고 꽁꽁축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고, 겨울 축제의 원조 격인 인제 빙어축제도 축제를 개최합니다.

축제 재개는 지난 2년 동안 겨울특수 실종으로 타격을 입었던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축제 준비와 개최 과정에서 일자리도 마련돼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자체는 모처럼 행사 흥행을 위해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경찰·소방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됩니다.

무엇보다 축제를 앞둔 지자체는 경기 회생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홍보활동을 폭넓게 펼쳐 유동 인구를 늘리는 일이 우선입니다. 또한 참가자들이 지역을 방문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당일 관광에 그치지 않도록 방문객들의 흥미를 끌 야간 행사를 마련하는 방안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참가자들의 발길을 축제장에서 도심 상권으로 연계시키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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