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북중미 월드컵서 또 한 번 활약 다짐

▲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의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관중 격려에 답하고 있다. 2022.12.6 연합뉴스
▲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의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관중 격려에 답하고 있다. 2022.12.6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인 ‘캡틴’ 손흥민(30·토트넘·춘천 출신)이 브라질전 이후 월드컴 여정을 마치며 4년 뒤를 기약하는 내용의 소감을 전했다.

파올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투했지만 세계 랭킹 1위 브라질과 실력 차를 이겨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상대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다.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2022.12.6 연합뉴스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2022.12.6 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죄송스럽다.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면서 “그래도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오는데 자랑스럽게 싸워줬고, 헌신하고, 노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월드컵 개막 전에 얼굴 부위를 다쳐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은 “응원해주신 것에 기대에 미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다는 말씀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그래도 선수들, 스태프들 정말 최선을 다해 이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느라 통증이 더 심해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선수들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답했다.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흥민은 이강인, 백승호, 조규성 등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후배 선수들에 대해 “꾸준히 잘 해줘야 하고, 앞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잘해야 한다”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실력을 펼칠 수 있어 자랑스럽고, 이게 끝이 아니고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손흥민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선수들, 국민들이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4년 뒤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한 번 활약을 펼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내 능력이 돼야 한다. 국가에서 날 필요로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한 몸을 던질 것”이라며 “일단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그 시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던 손흥민은 “이전 두 차례의 월드컵도 내겐 좋은 추억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팀을 이끌면서 더 단합된 모습을 느꼈다”며 “‘내가 어릴 때 지금 어린 선수들처럼 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강조했다.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공중볼을 다루고 있다.연합뉴스
▲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공중볼을 다루고 있다.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