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구성돼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던 ‘태백시·시의정감시단(단장 김덕재, 이하 감시단)’이 조직재정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감시단은 지난 2021년 3월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당선 뒤 시민위에 군림하려는 시장과 시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의 전횡을 막겠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순수민간단체이다. 그러나 결성초기 감시단의 활동이 특정인의 당선을 위한 선거개입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감시활동의 범위가 불명확한 점 등의 문제점이 노출돼 구체적인 활동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시의원이 시청 실·과장을 의원실로 불러 민원인 앞에서 해명하게 하거나 사업에 대한 보고를 수시로 요구하는 등의 ‘갑질 논란’이 제기되자 감시단은 본격활동을 위한 재정비에 나섰다. 감시단은 지역에 거주하는 100여명으로 재정비를 마친 뒤 내년초부터 갑질 행위 등의 사안이 발생할 경우 언론을 통해 여론화하는 등 시민들과 공동전선을 펼 계획이다.

김덕재 단장은 “최근 공무원들 사이에 불만이 쏟아지고 그러한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는 여론이 있어 내년초 본격 활동에 나설 계획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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