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권성동(강릉)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세훈
▲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권성동(강릉)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세훈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권성동(강릉) 의원은 7일 최근 파장이 일고 있는 ‘수도권·MZ 당대표론’과 관련,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도권과 20·30대, 중도를 지향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선거전략으로 적용하는 것은 맞지만 당 대표의 출신 지역을 못 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MZ 당대표론’과 함께 부상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에 대해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장관직을 맡은지 얼마되지 않았다. 한 장관은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며 “지금 당장 전당대회가 2월 말·3월 초로 예정되고 있는데 시일이 촉박하다. 차출설은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권 의원은 ‘친윤계’가 중심이 된 ‘국민공감’ 모임과 관련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원내대표직을 맡았던 당시에는 이 모임이 순수 공부모임이라기보단 정치색을 띠고 있는 것 같아 반대했었다. 지나고 보니까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며 “구성원들을 보면 계파를 형성하거나 특정인을 중심으로 모인 게 아니다. 다방면의 인사가 참석한 만큼 순수 공부모임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임 간사를 맡은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거듭 순수 공부모임이라고 강조하고 있고, 공부모임 형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임에 참여한 의원들이 모임에 소속됐다고 전당대회를 고리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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