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시대 대학의 역할 심포지엄
강원형 반도체 인력 1만명 양성
기업 이전 경기활성화 도세 확장
기업-대학-청년 지역연대 강화

▲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대,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주최·주관한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강원도 산업 생태계 변화와 대학의 역할 심포지엄’이 7일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정호
▲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대,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주최·주관한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강원도 산업 생태계 변화와 대학의 역할 심포지엄’이 7일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정호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를 활용해 실리콘 파크를 구축, 국가 반도체 벨트를 춘천~원주까지 확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대와 강원대 산학협력단, 강원도민일보가 공동주최한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강원도 산업 생태계 변화와 대학의 역할 심포지엄’이 7일 강원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헌영 강원대 총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장철성 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춘천 옛 캠프페이지를 활용해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실리콘 파크 구축을 제안했다. 김 총장은 “강원도가 반도체를 한다면 이왕 하는 거 원주에 파운더리(반도체 위탁재생산)만 생각하지 말고, 팹리스(설계) 업체와 디자인하우스를 캠프페이지에 유치하고, 강원대와 도내 대학이 인력을 공급하는 그림이면 어떨까 구상을 해봤다”면서 “실리콘 밸리와 같은 실리콘 파크를 한 번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원주에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춘천에는 실리콘 파크를 구축해 춘천과 원주를 가지로 하는 새로운 국가적 반도체 벨트를 그려 강원도형 반도체 사업을 만들어보자”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해외사례와의 비교를 통한 지역대학 지원확대 필요성, 오는 2031년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강원형 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 양성 계획 등도 발표했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좋은 인재가 육성돼야 기업도 오고 지역 경기도 활성화 돼 궁극적으로 도세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행정지원을 강조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역 대학의 인재와 우수한 지역 기업을 연결해 기업과 대학, 그리고 청년의 지역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호 춘천시의장은 “결국엔 먹거리가 있어야 지역에 사람이 몰린다.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은 “서울대와 비교해 강원 도내 대학들은 1인당 교육지원비 등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크다. 이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지역의 목소리를 보다 강하게 내야 된다”고 했다.

오세현·정민엽 ▶상보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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