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조각회 창립 기념전
도 연고·활동 작가 29명 구성
초대 회장 양재건 조각가 선임
12일까지 강원대미술관 전시

▲ 왼쪽부터 양태근 ‘스템플러의 분노’, 장국보 ‘눈 먼 처녀사’, 장회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김지현 ‘그’, 이승호 ‘캐스트어웨이 시리즈’
▲ 왼쪽부터 양태근 ‘스템플러의 분노’, 장국보 ‘눈 먼 처녀사’, 장회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김지현 ‘그’, 이승호 ‘캐스트어웨이 시리즈’
강원지역 조각가들이 모여 화단을 꾸렸다. 기존 한국조각가협회 소속 작가를 비롯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젊은 작가도 합류해 세대를 아울러 눈길을 끈다.

강원조각회는 지난 6일 강원대학교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개막, 활동에 들어갔다. 강원도에 연고가 있거나 도내에서 활동을 이어온 조각가 총 29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한국조각가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중인 양재건 조각가가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사무국장은 빅터조 작가가 맡았다.

도내에서 수십년간 작품활동을 이어온 작가부터 협동조합을 꾸려 활동해온 청년작가들도 참여했다. 강신영·김병철·김수학·김주환·김지현·김현수·문유미·박장근·빅터조·서동진·안성환·양상근·양재건·엄익훈·윤현아·이덕용·이상윤·이승호·이완숙·이하림·장국보·장회준·전백진·정기웅·정대교·정창대·정춘일·정혜례나·최중갑 작가가 초대 회원이다.
▲ 강원조각회 단체사진.
▲ 강원조각회 단체사진.

올해 초 창립 준비를 시작해 이달 본격 출범한 강원조각회는 도내 18개 시·군 작가들이 고루 참여한 가운데 한국조각가협회 소속 강원도지부로 활동한다. 창립전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져 강원대 미술관 안팎에서 37점의 회원작품을 볼 수 있다. 소속 작가뿐 아니라 초대 작가 10명의 작품도 전시한다. 지역작가들로 구성된 모임인만큼 시·군단위 순회전 등 협업과 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양재건 회장은 “강원도 작가들은 지역의 거친 환경 속에서도 고독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술단체가 발족하면 지자체 지원을 놓고 경쟁구도를 갖기 마련이지만 선후배를 모두 잘 이끌어 지역 문화에 기여하는 미술단체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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