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조각회 창립 기념전
도 연고·활동 작가 29명 구성
초대 회장 양재건 조각가 선임
12일까지 강원대미술관 전시
강원조각회는 지난 6일 강원대학교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개막, 활동에 들어갔다. 강원도에 연고가 있거나 도내에서 활동을 이어온 조각가 총 29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한국조각가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중인 양재건 조각가가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사무국장은 빅터조 작가가 맡았다.
도내에서 수십년간 작품활동을 이어온 작가부터 협동조합을 꾸려 활동해온 청년작가들도 참여했다. 강신영·김병철·김수학·김주환·김지현·김현수·문유미·박장근·빅터조·서동진·안성환·양상근·양재건·엄익훈·윤현아·이덕용·이상윤·이승호·이완숙·이하림·장국보·장회준·전백진·정기웅·정대교·정창대·정춘일·정혜례나·최중갑 작가가 초대 회원이다.
올해 초 창립 준비를 시작해 이달 본격 출범한 강원조각회는 도내 18개 시·군 작가들이 고루 참여한 가운데 한국조각가협회 소속 강원도지부로 활동한다. 창립전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져 강원대 미술관 안팎에서 37점의 회원작품을 볼 수 있다. 소속 작가뿐 아니라 초대 작가 10명의 작품도 전시한다. 지역작가들로 구성된 모임인만큼 시·군단위 순회전 등 협업과 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양재건 회장은 “강원도 작가들은 지역의 거친 환경 속에서도 고독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술단체가 발족하면 지자체 지원을 놓고 경쟁구도를 갖기 마련이지만 선후배를 모두 잘 이끌어 지역 문화에 기여하는 미술단체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