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당내 최대 계파 출범
국힘 의원 대거 참여 ‘국민공감’
당권 주자 권성동 소신 발언
“당 대표 출신지 못박기 부적절”

▲권성동(사진 왼쪽) 의원과 이철규(사진 오른쪽) 의원
▲권성동(사진 왼쪽) 의원과 이철규(사진 오른쪽) 의원

권성동의원과 이철규 의원이 여의도 정치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

권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전제로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이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를 출범시키면서 당핵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7일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65명이 가입, 당내 최대 규모의 공부 모임 ‘국민공감’을 출범시켰다.

이날 첫 모임에는 총괄 간사인 이 의원과 공보 간사를 맡은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을 비롯, 권성동(강릉)·박정하(원주갑)·노용호(비례) 등 총 71명의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에 이 의원은 다시 모임을 주도하고 나서며 모임을 ‘오픈 플랫폼’ 형태로 확장하는 등 계파색을 최대한 없애는 작업에 집중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우리 경제가 어려움 겪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부동산, 교육, 환경, 외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고언을 듣고, 함께하면서 정책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공부모임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로지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겠다. 여의도에 새로운 기풍을 불러일으키는 공부 모임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할 것”며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국민들에게 복리를 증진시킬 수 있는 정책 개발에만 몰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권 주자로 꼽히는 권성동(강릉) 의원은 이날 각종 당내 이슈에 대한 소신을 적극 전달하며 1선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권 의원은 이날 모임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파장이 일고 있는 ‘수도권·MZ 당대표론’과 관련, “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도권과 20·30대, 중도를 지향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선거전략으로 적용하는 것은 맞지만 당 대표의 출신 지역을 못 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MZ 당대표론’과 함께 부상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에 대해서는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장관직을 맡은지 얼마되지 않았다”며 “지금 당장 전당대회가 2월 말·3월 초로 예정되고 있는데 시일이 촉박하다. 차출설은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다.

권 의원과 이 의원이 각각 당권주자와 당내 최대계파의 책임자로 부상하면서 도출신의원들의 역할론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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