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9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9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검찰이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긴 데 대해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고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검찰이 이미 정해놓은 수순에 따라서 낸 결론이라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검찰은 저를 직접 수사하겠다고 벼르는 모양”이라며 “정치검찰의 ‘끝없는 이재명 때리기’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이 저를) 10년간 털어왔지만 어디 한 번 또 탈탈 털어보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무능 무도한 저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정적 제거를 위한 ‘이재명 때리기’와 ‘야당 파괴를 위한 갈라치기’뿐”이라며 “검찰 정권은 저의 정치 생명을 끊는 것이 과제이겠지만 저는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 유일한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며 “검찰 독재정권의 탄압을 뚫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이재명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은 하나같이 전언을 기반으로 한 것이며, 물증 역시 하나도 없다”며 “제1야당 대표를 표적으로 한 ‘카더라 기소’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결국 정진상 실장 기소의 최종 목적은 이재명 대표”라며 “윤석열 검찰이 제1야당을 이끄는 이재명 대표를 무너뜨리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기소가 유죄를 뜻하지는 않는다”며 “민주당은 검찰의 야당탄압 조작 수사에 결연히 맞서 진실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실장을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7회에 걸쳐 총 2억4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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