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서 기부활동을 10년간 이어오고 있는 기부천사 김종명(55)씨가 화제다.
김종명씨는 홍천지역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홍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궁화 장학금’에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매해 500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김 씨는 무궁화장학금에 기부를 시작한지 2년뒤인 2015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에도 매해 기탁하고 있다. 해마다 홍천 10개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각 읍·면마다 50만원씩 기부하다 지난 2020년부터 100만원씩 기부금을 2배로 올려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김 씨가 기부해온 기부금은 1억원을 넘고 있다. 무궁화장학금에 기부를 시작할 때만 해도 딱 10년만 기부활동을 벌여보자고 다짐했던 김종명 씨는 “올해도 무궁화장학금을 기부하게 되면 다짐했던 10년이 채워지는데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지역사회에서 크고 자라면서 받은 여러 도움을 언젠간 되갚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저보다 어려운 이웃이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이 귀감이 돼 기부활동을 벌이게 됐지만 힘에 부칠 때까지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명 씨는 홍천 출신으로 춘천기계공고를 졸업, 현재 지역에서 선우건설을 운영 중이다.
이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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