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기부천사 김종명(55)씨가 지난해 서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 홍천 기부천사 김종명(55)씨가 지난해 서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홍천에서 기부활동을 10년간 이어오고 있는 기부천사 김종명(55)씨가 화제다.

김종명씨는 홍천지역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홍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궁화 장학금’에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매해 500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김 씨는 무궁화장학금에 기부를 시작한지 2년뒤인 2015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에도 매해 기탁하고 있다. 해마다 홍천 10개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각 읍·면마다 50만원씩 기부하다 지난 2020년부터 100만원씩 기부금을 2배로 올려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김 씨가 기부해온 기부금은 1억원을 넘고 있다. 무궁화장학금에 기부를 시작할 때만 해도 딱 10년만 기부활동을 벌여보자고 다짐했던 김종명 씨는 “올해도 무궁화장학금을 기부하게 되면 다짐했던 10년이 채워지는데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지역사회에서 크고 자라면서 받은 여러 도움을 언젠간 되갚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저보다 어려운 이웃이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이 귀감이 돼 기부활동을 벌이게 됐지만 힘에 부칠 때까지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명 씨는 홍천 출신으로 춘천기계공고를 졸업, 현재 지역에서 선우건설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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