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서 간담회 개최
김진태 지사·권성동 의원·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은 교통·항만·전기 갖춘 최적 입지 여건”

▲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략 보고회’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기업유치 성공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이세훈
▲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략 보고회’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기업유치 성공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이세훈

강원도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공식 선언(본지 11월 29일자 1면)한 가운데 친환경 모빌리티 성지화 사업을 기반으로 한 도정·시정·정치권의 협업이 본격화됐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진태 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국민의힘·강릉)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략 보고회’를 열고, 글로벌기업 테슬라의 아시아 기가팩토리 제2공장 유치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참석자들은 강릉이 타 지자체보다 뛰어난 입지조건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한 규제 완화 방안 등을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대한민국에 유치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 유치된다고 하면 그다음에는 강원도, 그 중에서도 강릉에 왔으면 좋겠다”며 공장 유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강원도는 풍력·수소·수력 등 풍부한 청정에니지를 지닌 곳으로,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그린 에너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또 이전부터 이모빌리티 산업과 반도체 산업을 육성해 온 만큼 전기자동차와 연계할 수 있는 조건이 체계적으로 갖췄다”고 말했다.

도내 유치지역으로 강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큰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부지가 해결돼야 하고, 항만과 같은 교통수단이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강릉은 공장을 유치하는데 있어 가장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설명했다.

▲ 강원도와 강릉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진태 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강릉)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이세훈
▲ 강원도와 강릉시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진태 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강릉)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이세훈

김홍규 시장도 이날 강릉의 입지조건을 설명하며 유치전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시장은 “강릉은 철도와 공항, 항만 등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곳으로, 기업이 일하기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철도 교통망의 경우 남북경협이 이뤄지면 유라시아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철도망으로 부상한다. 이러한 조건은 이번 유치전에서 강릉이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는 인구감소로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다.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이번 테슬라 공장유치는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오늘 이자리를 통해 강원도와 국회, 강릉이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고, 모두의 힘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강릉을 지역구로 둔 권성동 의원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 등 세계적인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힘과 함께 기업 유치에 필요한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후 많은 지자체에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는데 이를 대비해 우리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디.

그러면서 “강릉은 항만, 공항 등 교통수단 외에도 공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필요한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곳”이라며 “현재 동해와 삼척에 새롭게 건설되는 발전소에서는 연간 600kWh 이상의 전기가 생산된다. 아 전기를 활용하는 것 또한 국가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릉의 뛰어난 입지조건을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물론, 최종 결정은 테슬라가 한다. 정부의 입김이 미칠 수 없고, 테슬라가 철저한 경제논리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에 우리는 가장 먼저 산업부가 선정하는 후보도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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