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 성료
황금감자상 ‘J와나’·‘귀마개’ 선정
방은진·박광수 위원장 감사패 전달

▲ 2022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 황금감자상 수상작 ‘J와 나’
▲ 2022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 황금감자상 수상작 ‘J와 나’

올해 6회를 맞은 2022 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의 최고상인 황금감자상(작품상)에 ‘J와 나’(감독 김만재), ‘귀마개’(감독 박도훈)가 선정됐다.

강원영상위원회는 지난 16, 17일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에서 이틀간 햇시네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강릉에서 활동하는 김만재 감독의 ‘J와 나’는 매우 달라 서먹하게 지냈던 두 삶이이 끊임없이 배우고 주위를 사랑하면서 서서히 친구가 되어가는 여정을 묘사, 중년 여성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2022강원영화학교 출신인 박도훈(춘천) 감독의 ‘귀마개’는 60세 굴삭기 기사가 난청을 겪으며 평생 해 온 일과의 이별을 앞둔 모습을 그려 호평을 얻었다.

황금옥수수상(관객심사단상)은 2021 강원영화학교 출신 이효진(춘천) 감독의 ‘전역일’에게 돌아갔다. 이 감독은 2018년 제2회 페스티벌에서도 ‘홍연’으로 황금감자상을 수상, 해당 영화제 2관왕의 기록을 세웠다.

지역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에 대한 상도 전달됐다. 방은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감사패가, 박광수 정동진독립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에게 공로상이 전달됐다. 올해의 강원독립영화인 상은 강릉에서 활동하는 방준극씨에게 돌아갔다.

▲ ‘귀마개’ 스틸컷
▲ ‘귀마개’ 스틸컷


올해 축제는 역대 최다 출품작 접수(38편)에 이어 340여명의 최다 관객을 모으며 마무리, 지역 영화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원도에서 제작된 1년 이내 최신 영화 18편을 4개 섹션에 나눠 상영하는 방식으로 극영화와 다큐,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페스티벌 기간 강원 지역영화 포럼도 열려 효과적인 지역영화 제작 방향과 프로덕션 디자인 과정을 공유했다. 강릉국제영화제 G-LoCA 수료작 ‘심장의 벌레’의 한원영(강릉), 강원영상위 제작지원작 ‘나의X언니’를 연출한 조현경(원주), 강원독립영화협회 제작지원작 ‘1지망’의 윤오성(춘천) 감독 등 3개 지역 영화인들이 함께 했다.

▲ 참가자 단체사진.
▲ 참가자 단체사진.

‘조제’, ‘아무도 없는 곳’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을 초청해 진행한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됐다.

김성태 강원영상위 사무국장은 “강원지역 영화 창작자와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이 늘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며 “강원 영화인들이 모두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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