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고립 우려 65개 마을, 553가구 제설장비·구호물자 배치
15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50cm의 눈이 내리고 있다.
고갯길과 국립공원 탐방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곳은 최고 40cm 이상 더 네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상습 결빙지역인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과 영월 군도 15호선, 농어촌도로 102호선과 302호선, 원주 군도 8호선과 11호선 등을 통제했다.
설악산 진입 구간인 목우재 도로와 춘천 사북면 말고개와 배후령, 새밑고개 등 3곳도 도로를 막고 우회시키고 있다.
또 태백산 22곳, 설악산 17곳, 치악산 12곳, 오대산 4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다.
많은 눈이 내리자 오전 9시를 전후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만종분기점 부근과 동해고속도로 속초방면 옥계휴게소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에서 눈길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고성 미시령 50.5cm, 향로봉 47.2cm, 진부령 29.6cm, 속초 설악동 26.9cm, 홍천 구룡령 19.7cm, 인제 조침령 18.7cm, 양양 오색 17.9cm, 강릉 성산 17.4cm, 평창 대관령 14cm, 양구 해안 7.9cm, 태백 6.7cm, 정선 임계 5.5cm 등이다.
강원지역에는 북부와 중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중이며 이외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도는 16일까지 강원 산지에 10∼30cm, 많은 곳은 최고 40cm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많은 눈이 쌓여 고립이 우려되는 도내 65개 마을 553가구(937명)에 대해 사전에 제설장비와 자재, 구호물자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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