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송어축제 100억원 경제효과 예상
대관령눈꽃축제 이색 동계스포츠체험
홍천강꽁꽁축제 맨손송어잡기 등 짜릿
자영업자 관광 활성화 경기회복 기대

코로나19 완화·엔데믹으로 3년만에 설 명절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및 마스크 착용 해제로 설 연휴기간 동안 강원도내 지역 축제들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역축제 개최에 힘입어 관광, 유통, 외식업계 등에서의 소비진작으로 도내 경기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대면 설 명절에 세뱃돈 소비 및 활용, 설 선물 트렌드도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 설명절 가족들에게 지역 축제 추억 선물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강원도의 겨울 축제가 설 연휴와 맞물려 잇따라 열린다. 빙어, 눈, 송어, 얼음 등 주제도 다양하며 코로나19 이후 열리는 만큼 관광객들과 도민들의 관심이 큰 가운데 지자체·자영업·소상공업계는 축제 관광으로 경기회복을 꾀한다. 평창송어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지난 17일 기준 23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순항 중이다. 송어 가격, 사료, 인건비 등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입장객 증가 등으로 100억원 내외의 경제파급효과(숙박, 외식, 농산물 구입 등)가 예상된다. ‘꽝 없는 100% 당첨 이벤트’, ‘황금송어를 잡아라’, 농산물교환권 교환 등이 인기다. 대관령 눈꽃축제도 오는 29일까지 개최된다. 주제·공연·전시·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이 구비됐다. 눈터널에서 커피를 마시고 눈썰매,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등 동계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17일 기준 65만200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천어 맨손잡기, 얼음썰매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파크골프, 백암산 케이블카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체류형 여행상품까지 선보인다. 농특산물 상품권은 현장·예약 얼음낚시와 맨손체험 시 받을 수 있고 화천사랑상품권은 체험프로그램 이용 시 돌려받을 수 있다.

홍천강꽁꽁축제에도 하루 1만∼2만명의 가족 관광객들이 연일 방문하고 있으며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올해 홍천꽁꽁축제는 무게 1㎏ 이상, 몸길이 45∼50㎝이상의 슈퍼인삼송어가 짜릿한 손맛을 선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맨손 송어잡기 체험, 알파카 체험장, 송어 등 만들기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회센터 등 먹거리 장터 등도 가족단위 관광객 중심으로 인기다. 또 프로그램 이용 금액이 1만5000원이지만, 지역상품권으로 5000원을 돌려준다. 오는 29일까지 펼쳐지는 인제 빙어 축제도 지난 17일 기준 얼음두께가 29∼30㎝로 단단하게 어는 등 준비를 마쳤다. 태백산 눈축제도 인기몰이 나선다. 한편 도내 모든 겨울 축제는 주최측의 안전 유의 하에 진행된다.

 

설선물 노트북·PC 인기 세뱃돈은 ‘주식’이 대세
지마켓 노트북·PC 판매 작년비 72% ↑
Z세대 10대 CU 현금충전서비스 인기
청소년 58% “용돈·세뱃돈 주식투자”
자녀에게 해외주식 선물 1위 ‘테슬라’


■ 설 선물·세뱃돈 활용 트렌드

여전히 노트북·PC가 인기있는 아이들 설 선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이 지난 2∼5일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트북·PC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문구·학용품(104%)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어 장난감·완구(66%), 도서·교육(52%), 자전거·레저(25%), 출산·육아용품(23%) 등 선물용품이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스마트워치(119%), 노트북(101%), 스포츠완구(72%), 캐릭터완구(46%) 등이 두드러졌다. 세뱃돈 소비 트렌드 양상도 전과 많이 다르다. 엄마통장, 돼지저금통은 옛말이다. 요즈음 Z세대 10대 청소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편의점 ‘현금 충전 서비스’가 인기다. CU 현금 충전 서비스는 선불 전자지갑 형태로 CU에서 현금을 내고 카드나 바코드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충전할 수 있다. 모바일 앱으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나 앱 바코드로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또 청소년들의 ‘용돈 주식 투자’도 인기다. 삼성증권이 최근 고객 9629명과 17∼19세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청소년 응답자 58%는 세뱃돈을 주식에, 41%는 예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선택했다. 청소년 응답자 43%는 본인 명의의 주식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은 부모가 자녀 명의의 계좌를 운영 중이며 나머지 절반은 본인이 직접 관리한다고 답했다.

부모 응답자들은 세뱃돈으로 자녀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해외종목으로 테슬라(40%), 애플(27%), 엔비디아(7%), 알파벳(5%) 등을 꼽았다. 반면 청소년들은 세뱃돈으로 투자하고 싶은 해외 주식 종목으로 애플(35%), 알파벳(23%), 테슬라(20%), 아마존(7%) 등을 선택해 부모와 선호하는 해외종목이 다소 달랐다.

삼성증권측은 설 연휴 기간 세뱃돈을 미국 주식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유통업계는 평시 대비 경제적 완구 구매·세뱃돈 소비 진작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마트와 완구점에서는 설 맞이 20% 할인 행사 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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