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원주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원주 신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또 다시 1000세대를 넘기는 등 더욱 쌓이고 있다.

원주는 지난 2021년부터 상당기간 미분양 제로(0)로 유지해 오다 2022년 10월 두 곳의 신규 아파트에서 1170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두달여간 물량이 소폭 소진되며 같은해 12월 15일 미분양 물량(921세대로)이 1000세대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또 다른 신규 아파트 한 곳의 분양 저조가 추가되며 2022년 12월말 기준 미분양 물량이 1255세대로 1000세대를 또 다시 훌쩍 뛰어 넘었다.

이는 3개 신규 아파트에서 발생한 미분양 물량으로, 현재 몇 신규 아파트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고금리, 주택시장 침체 속 미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원주는 이 같은 미분양 물량이 쏟아진 지난 2022년 4분기 부동산 거래량이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원주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 왔던 지정면(기업도시), 반곡동(혁신도시), 단구동, 무실동 등도 모두 거래 침체로 빠지며 전체적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7%나 급감했다.

이 같은 거래 침체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주가 또 다시 올 상반기 중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미분양 관리지역은 주택 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 4개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지정되면 사업 예정자는 해당 지역에서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 예비심사 혹은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절차를 까다롭게 해 신규 공급 물량을 조절하겠다는 취지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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