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위에 동파된 수도계량기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추위에 동파된 수도계량기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올 겨울 최강한파에 정부가 전력수급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은 24일 서울 복합발전소와 중부변전소를 방문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25일 오전부터 사업장이 정상 조업하는 동시에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 전력수요가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정지 상태였던 다수의 발전 설비도 재기동해야 한다.

작년 설에도 전력수요가 연휴 마지막날 63.8GW(기가와트)에서 다음날 78.8GW로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박 차관은 “수일 이상 정지 상태였던 발전 설비가 재기동되면서 불시에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설비 관리와 운영에 신경써달라”고 했다.

한전은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24일에는 최대 전력수요가 약 75GW, 공급예비율은 35%로 전력 수급이 일단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연휴 기간에 송전선로와 공동주택 밀집지역 배전선로를 점검하고 전국 1천442개 전통시장의 배전 설비를 보강한 상태다.

한전 본사·지역본부와 협력·위탁업체 직원 4천명으로 구성된 비상 근무조도 운영 중이다.

공동주택 정전 발생시에는 한전(123), 전기안전공사(1577-7500)로 연락하면 신속한 복구 지원이 가능하다.

전력거래소는 호남·제주지역 적설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발전기 기동 실패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석탄발전기를 선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발전 설비 고장에 대비한 비상대기조와 열 수송관 긴급 복구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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