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예산 반영 요청

450년 전통의 강릉 위촌리 ‘도배례(都拜禮)’의 강원도 무형문화재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24일 위촌리 대동계(회장 이석봉)에 따르면 올해 도배례 행사에서 김정기 부촌장이 직접 작사한 ‘위촌리 아리랑’을 처음 공개하고, 강릉시에 강원도 지정 무형문화재 추진을 위한 예산 반영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 위촌리 도배례의 무형문화재 등재 추진을 위해 사단법인 위촌리 대동계를 설립하고, 도배례 시초년을 율곡 이이선생의 1571년 서원규약 기준으로 확정지었다.

이와 관련 강릉시는 올해 위촌리 도배례 무형문화재 추진을 위해 예산을 반영, 용역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도배례 행사에서 김홍규 강릉시장과 권혁열 도의장은 “450년 전통의 강릉 위촌리 도배례가 무형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예산 반영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봉 회장은 “수 년전 마을 법인을 설립하고, 시초년을 확정짓는 등 여러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 자료확보와 각종 심사 등 문화재 등록까지 2~3년은 걸리겠지만, 도배례가 무형문화재로 등록돼 무탈히 보존·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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