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도내 사건·사고 속출
정선 풍력발전기 회전날개 추락
장 보러가던 강릉 80대 차에 치여

고성 둘레길에 영아를 유기한 모친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설 연휴 도내 각종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한파 속에서 신생아를 고성군 죽왕면의 한 둘레길에 유기한 모친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성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생후 1개월 내외로 추정하는 영아를 유기한 혐의로 지난 21일 오후 3시쯤 경기 안산시의 한 주택에서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고성군 죽왕면 인정리 송지호 둘레길에서 생후 1개월 내외의 영아를 유기, 당시 구조된 아기는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갓난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10분쯤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만항재 인근에 위치한 풍력발전기 9호기 회전날개가 부러지면서 100m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날개는 경찰·소방당국에 의해 풍력발전기 인근 야산에서 발견됐으며 이 사고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오전 8시 10분쯤 강릉시 난곡동 인근 국도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여성 B씨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씨는 설을 앞두고 장을 보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러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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