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내년’ ‘2025년 이후’ 의견도 20%대 수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10명 중 2명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인 삶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한국리서치가 1월 13~1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정기(74차) 인식조사에서 언제쯤 코로나 이전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올해 하반기’(21%), ‘내년’(21%), ‘내후년 혹은 그 이후’(19%)에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하지만 ‘회복 불가능’이라는 응답 역시 20% 정도로 거의 비슷했다.

작년 12월 2주차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2023년 종식’을 예상하는 응답이 43%에서 32%(2023년 상반기 11%, 하반기 21%)로 하락한 반면, ‘2024년 이후에 회복’할 것이라는 의견이 27%에서 40%(2024년 21%, 2025년 혹은 그 이후 19%)로 높아졌다.

■‘경제회복·활성화 우선’ 65% vs ‘코로나19 방역 우선’ 30%

이번 인식 조사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회복·활성화 중 무엇을 우선으로 해야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경제회복·활성화 우선(65%)’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 우선(30%)’ 응답은 3%포인트 증가했다. 둘 사이의 격차는 43%포인트에서 35%포인트 차로 좁혀졌으나, 여전히 경제회복·활성화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 7월~8월, 6차 대유행 기간에는 방역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 수준까지 근접했으나, 이후에는 경제회복 및 활성화가 더 우선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정부가 우선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경제를 우선하고 있다’는 응답이 62%(훨씬 우선 17%, 좀 더 우선 45%)로 과반을 넘었고, ‘정부가 방역을 우선하는 것 같다’는 응답(19%, 훨씬 더 우선 4%, 좀 더 우선 15%)을 43%포인트 차로 월등히 앞섰다.

정부가 ‘경제회복을 우선해야’ 하고, 실제로도 ‘경제회복을 우선하고 있다’는 응답 모두 과반 이상이었다. 4월 말 조사를 시작으로, ‘경제회복 우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외부활동을 매우 자제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소폭 증가했다.

‘외식을 매우 자제’(23%→30%)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31%→36%), ‘외출 자제’(23%→27%), ‘모임·회식 취소’(26%→28%)에 ‘매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은 최소 2~5%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월 13일 ~ 1월 1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를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해 각 조사별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방식으로 했다.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2022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