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3.1.25 연합뉴스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3.1.25 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제각각의 반응을 내놨다.

이들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거론하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당의 화합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SNS에 나 전 의원의 결정에 대해 “보수통합과 총선승리의 밑거름”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의원은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20여 년간의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당이 나 전 의원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이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 연대하고 포용하는 화합의 정신이 절실하다”며 “우리 당을 지키고 함께 동고동락해온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SNS에 “안타깝고 아쉽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어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며 “나 전 의원이 던진 총선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의원은 SNS에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여전히 국민의힘에 만연하는 뺄셈정치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본의’ 논란과 관련해 초선 의원들이 집단 성명서를 내고 나 전 의원을 압박한 일을 거론하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행태를 국민들에게 보여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의 큰 자산으로, 그가 당부한 총선승리와 당의 화합은 윤상현의 몫으로 남았다”며 “나 전 의원 또한 총선승리를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맡아야 하고, 계속해서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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