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에서도 7개월 만에 3%대 눈앞

▲ 춘천의 한 은행창구에서 고객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춘천의 한 은행창구에서 고객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은행권 대출금리 하단이 3%대까지 내려왔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날 연 3.98∼4.98%로 낮아졌다.

우대금리 등을 적용받은 최저금리가 3%대에 진입했는데, 케이뱅크 해당 상품의 3%대 금리는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연 4.058∼5.059%)도 3%대를 눈앞에 뒀다.

인터넷은행 뿐 아니라 5대 시중은행의 최저 대출 금리도 곧 3%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080∼6.570% 수준이다.

한 달 전인 1월 6일(연 4.820∼7.240%)과 비교해 하단이 0.740%포인트나 급락했다.
 

▲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최저금리 3%대 진입[케이뱅크 홈페이지 캡]
▲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 최저금리 3%대 진입[케이뱅크 홈페이지 캡]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우선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0.638%포인트(4.527%→3.889%)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대금리차 확대 등에 대한 당국과 여론의 비난에 은행들이 스스로 가산금리 등을 줄이면서, 은행의 실제 고정금리 낙폭(-0.740%포인트)은 지표금리(-638%포인트)보다 더 크다.

현재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가 4.080%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데, 만약 이번 주 채권 금리가 더 떨어지면 다음 주 초에는 5대 은행에서도 3%대 금리가 부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에서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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