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 김은숙 작가, 작품마다 곳곳에 고향 등장시켜
도깨비 '영진해변', 상속자들 '논골담길' 이어 관광객 발길 이어질듯

▲ 소돌항 방파제에서 등대를 배경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는 동은과 여정(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시즌2’) 캡처
▲ 소돌항 방파제에서 등대를 배경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는 동은과 여정(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시즌2’) 캡처
▲ 강릉 주문진 소돌항 방파제 장면(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시즌2’) 캡처
▲ 강릉 주문진 소돌항 방파제 장면(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시즌2’) 캡처

학폭 피해 복수극을 다룬 강릉 출신 김은숙 작자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시즌 2가 공개 이틀만에 글로벌 순위 최상위권에 랭크된 가운데 강릉 주문진 소돌 방파제가 마지막회(16화) 클라이맥스 씬의 배경으로 다뤄지면서 또 하나의 대박 명소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주문진 소돌 방파제는 더글로리 시즌2에서 극중 연인관계인 문동은(송혜교 역)과 주여정(이도현 역)의 여행 장소로 선택된다. 눈 내리는 밤, 빨간 등대가 운치를 더하는 소돌 방파제는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대와 나의 만남은 보배로운 약속, 내일은 그대의 것, 내일은 소망의 날, 나의 사랑아∼’라는 송골매의 ‘아가에게’ 가사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가운데 소돌 방파제는 16화 극중 클라이맥스에 약 2분 가량 다뤄진다.

 

▲ 강릉 출신 김은숙 작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시즌 2’가 공개 이틀만에 글로벌 순위 최상위권에 랭크된 가운데 강릉 주문진 소돌 방파제가 마지막회(16화) 클라이맥스 씬의 배경으로 다뤄졌다.
▲ 강릉 출신 김은숙 작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시즌 2’가 공개 이틀만에 글로벌 순위 최상위권에 랭크된 가운데 강릉 주문진 소돌 방파제가 마지막회(16화) 클라이맥스 씬의 배경으로 다뤄졌다.

소돌 방파제의 환상적 모습이 펼쳐지자 SNS에는 촬영 장소가 소돌 방파제라는 것을 알려주는 강릉지역 네티즌들의 발빠른 홍보에서부터 “소돌 방파제였군요. 너무 멋집니다”, “또 등대가 미어 터지겠네요”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소돌 방파제가 있는 소돌항은 강릉에서 ‘우암진항’으로도 불리는 곳으로 인근에 ‘아들바위’ 등 명소와 함께 해변 풍광이 유명한 곳이다.

더글로리 시즌2에서는 이와 함께 강릉 강동면 심곡항∼옥계면 금진항을 잇는 ‘헌화로’가 극중의 배경으로 등장, 강릉 명소 홍보에 힘을 더했다.

‘시크릿가든(2010년)’, 신사의 품격(2012년), ‘상속자들(3013년), ‘태양의 후예(2016년)’, ‘도깨비(2016년), ‘미스터 션사인(2018년)’등 수많은 작품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흥행 연금술사’로 불리는 강릉 출신 김은숙 작가는 본인의 드라마에 ‘고향 강릉’을 선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강릉 영진해변 방사제 모습.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강릉 영진해변 방사제 모습.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2016년작 ‘도깨비’의 경우 강릉시 연곡면 영진의 방사제가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너와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명대사와 함께 화제가 되면서 드라마 방영 후 단번에 젊은 연인들의 대박 명소로 등극했고, 지금도 강릉 여행객들의 필수 인증 코스로 자리잡았다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김주원(현빈)은 강릉김씨 시조의 이름을 딴 것으로 알려졌고, 신사의 품격에서는 교사역을 맡은 서이수(김하늘)의 직전 근무학교를 김 작가의 모교인 ‘강일여고’로 연출하기도 했다. ‘미스터션사인도 강릉 강문과, 송정 해변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 동해 논골담길 ‘천상의 화원‘ 야경
▲ 동해 논골담길 ‘천상의 화원‘ 야경

또 상속자들에서는 동해 묵호등대 논골담길의 벽화마을을 등장시켰고, 태양의 후예에서는 태백 통리 옛 한보탄광이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이들 촬영지는 이후 예외 없이 여행1번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의 관광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소돌항 방파제’를 SNS를 통해 가장 먼저 전파한 최규선 강릉시보건소 식품행정담당은 “역대 최강 드라마 작가의 작품마다 강릉이 등장하고 핫플레이스로 유명세를 더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늘 감사하다”며 “이제는 강릉에 ‘김은숙 작가 관광로드’를 따러 만들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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