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군청 운집 반대 시위
군·국유림관리소 의견서 전달
주민소환제·행정소송 등 예고
이날 오전 봉평면 흥정풍력발전에 반대하는 봉평면 흥정1·흥정2·원길2·덕거1리 지역 주민과 평창산양삼특구 회원, 용평면 속사풍력발전에 반대하는 진부면 거문·상월오개·하진부2리 주민 등 300여명은 군청 앞 공터에 모여 현수막과 피킷을 들고 발전사업의 개발행위허가를 불허할 것을 요구했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풍력발전사업으로 주민들의 생존권과 영업권,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가 초래되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개발행위허가를 불허할 것을 요구했다.
또 풍력발전사업으로 대규모 산림과 생태자연1등급지의 파괴가 불가피한 만큼 사업자의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성평가와는 별개로 군 자체적인 평가를 진행, 결과의 객관성을 확보할 것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할 청정하고 우수한 산림을 풍력발전사업으로 파괴하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특히 “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한 진행사항을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혹여 개발행위를 허가할 경우 주민 생존권과 영업권, 재산권에 미치는 심각한 피해를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으로 간주, 주민소환제나 행정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대표들은 평창군청과 평창국유림관리소에 풍력발전 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
한편 평창 흥정풍력발전은 봉평면 흥정산과 회령봉, 덕거산 일대에 풍력발전 회사가 2016년 10월 산자부의 발전사업허가를 얻은 후 지난해 8월 발전사업규모를 28기 69.3㎽에서 48기 240㎽로 변경 신청해 추진중이고 속사풍력발전은 용평면 이목정·속사리와 진부면 거문·상월오개리 백적산 일대에 풍력발전기 8기 40㎽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현태 sht9204@kado.net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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