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빛나던 어린 시절을 무너뜨린 너희들.."
"결혼하고 정상인처럼 살아가는게 싫다"

▲ 학교폭력 복수극을 담은 넷플릭스 ‘더글로리’가 세계적으로 흥행중인 가운데 강릉지역 SNS에 과거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주목된다.
▲ 학교폭력 복수극을 담은 넷플릭스 ‘더글로리’가 세계적으로 흥행중인 가운데 강릉지역 SNS에 과거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주목된다.

학교폭력 복수극을 담은 넷플릭스 ‘더글로리’가 세계적으로 흥행중인 가운데 강릉지역 SNS에 과거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주목된다.

최근 강릉지역 페이스북에는 익명의 제보자가 과거 학교폭력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중학교 95년생 일진들아 안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제보자는 게시글을 통해 “95년생 ○○○중학교 남, 여 포함 일진들아, 요즘 인기 좋은 넷플릭스 학폭 드라마를 안봤으면 꼭 보길 바란다”며 “주변에서 재밌다고해 봤는데 옛날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눈물이 흐르고 분노와 슬픔 등 여러 감정이 휙휙 지나가더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주인공처럼 증거가 많았으면 내가 더 똑똑했더라면 하고 절망했는데 신이 나를 돕는지 옛날 휴대폰에 증거가 남아 법적 효력을 확인했다”며 “학교, PC방 등 장소불문 폭행은 물론 용돈은 받는 족족 뺏겼고, 담배 심부름도 모자라 강제로 담배를 피게 해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았지만 나는 합의금과 처벌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내 빛나던 어린 시절을 처참하게 무너뜨린 너희들이 결혼을 하고 정상인처럼 살아가는게 싫다”며 “오래전 일로 유난떠냐고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수치심 가득하게 살아가고 있으니 내가 누굴까 고민하지말고 너희가 괴롭힌 모두에게 연락해 사과를 해라”고 했다.

지난 25일 게재된 해당 글은 하루 만에 좋아요 630개와 수 십여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댓글에는 ‘강릉판 더글로리네’, ‘누군지 실명 공개해라’, ‘가해자는 본인이 가해한지 모르고 살고 있겠지’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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