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반도체 산업 추진과 관련, 강원도와 삼성전자가 도청에서 첫 면담을 가졌다. 삼성 측은 강원도가 추진하는 반도체 인재육성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9일 오후 도청을 방문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와 면담을 했다.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9일 오후 도청을 방문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강원도 반도체산업 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호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9일 오후 도청을 방문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강원도 반도체산업 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호

삼성 측에선 박 사장을 비롯해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에서는 김 지사와 삼성 출신 정광열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지사는 삼성 측에 “지난해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주가 묶여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며 강원도 반도체 산업 추진에 대한 삼성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원주가 경기도 용인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와 가깝고, 원주의 편리한 교통 및 접근성, 풍부한 기반시설, 정주여건 및 인력확보 등 경쟁력이 있음을 내세우며 원주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29일 강원도청을 방문, 김진태 도지사와 만나 통상상담실로 이동하과 있다.김정호
▲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29일 강원도청을 방문, 김진태 도지사와 만나 통상상담실로 이동하과 있다.김정호

또,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 및 기반시설 공급계획과 인력양성 계획,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 등 강원도의 준비 및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국비예산 200억 원을 확보해 건립 추진 중에 있는 반도체 교육센터(총사업비 460억 원)의 장비구축 및 교육과정 운영 등 사업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정부 주도 민관합동·비수도권 투자 대상 사업 원주권 유치 및 향후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확장된 원주에 삼성 반도체 공장 투자 등 사업을 확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반도체 산업단지로서 원주의 입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으며, 반도체 산업의 강원권 확장을 위한 제반여건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지속적으로 소통·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반도체산업의 핵심은 인재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원도가 추진하는 반도체 인재육성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도는 밝혔다.

또, 삼성은 강원도와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운영과 연계한 장비지원, 교육과정 공동운영 및 취업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9일 오후 도청을 방문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강원도 반도체산업 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호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9일 오후 도청을 방문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강원도 반도체산업 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호

이밖에 스마트공장, 드림클래스, 스마트 스쿨, 주니어 SW 아카데미 등 삼성이 직접 운영하는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강원도 내에 확대해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고 강원도는 밝혔다. 또한, 홍천의 삼성 자회사인 삼성메디슨 초음파 공장을 유지하는 계획을 통해서도 인프라 개선 및 공장 효율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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