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김재원 최고위원의 제명을 촉구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며“홍준표 이 XX이 어디라고”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홍시장을 비난했다.

뉴스1 등 국내 언론들을 종합하면 전 목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너 알아 TV’ 특별 생방송을 통해 김재원 최고위원을 몰아세우는 국민의힘이 잘못됐다며 “이참에 국민의힘 정당 자체를 개조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 시장을 겨냥, “우리가 광화문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정권교체가 됐겠는가”라며 “광화문을 살려 놓으니까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자신이 이끄는 광화문 집회의 덕을 보려고 홍 시장도 광화문에서 ‘연설’했다며 이 XX, 저 XX이라는 비속어를 거칠게 내뱉었다.
 

▲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전 목사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미국 교포들 앞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제명’을 요구한 홍시장에게 “당신도 광화문에 와서 연설했잖아, 내가 이런 무례한 말을 해야 되겠어, 이 XX이 말이야”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 당신은 일생동안 정치 붙잡고 밥 먹고 살았지만 우리 광화문 운동은 정치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홍준표 이 자식이 어디라고, 대한민국이 네가 밥 먹고 사는 도구인 줄 아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홍준표씨 인정할 건 인정하자”면서 “솔직히 우리가 광화문 운동 안했으면 정권교체가 됐냐고요, 안 됐잖아, 지금 와서 광화문을 타격(공격)해”라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세력을 비판하는 이들은 “최고위원이고 개뿔이고 다 필요없다. 저놈들은 내년 4월10일 선거에서 공천 주지마, 다 잘라버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 말아먹은 나라를 광화문이 살려 놓으니까 지금 와서 광화문을 타격한다”며 “이 따위로 하면 당신들은 북한이 내려보낸 간첩이야”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끄는 광화문 보수집회에 참석한 덕에 수석 최고위원으로 뽑혔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전 목사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제 겨우 눈을 뜬 거야, 이제 겨우”라며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할 때 김 최고위원이 4등이었나? 아슬아슬했다. 나를 찾아 와 ‘3·1절때 광화문에서 연설 한번 시켜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설하러 와서 보니까 이제 눈을 떴다, ‘야 대한민국의 주체 세력이 여기 있구나, 이게 핵심이 여기 있구나’ 해서 감동을 먹어 연설 끝난 뒤 밑으로 내려와서 나한테 귓속말로 ‘목사님 솔직히 광화문 운동 처음 와 봤다, 옛날 5년 동안 할 때도 안 나와 봤다, 보니까 대한민국을 살리는 주체가 여기 있다는 걸 (보고) 감동을 먹었어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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