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회혁신센터 공동 프로그램
지역업체 협업 커피·맥주 출시도

2023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8일 개막을 앞두고 지역사회와의 협업 범위를 크게 넓히고 있다.

춘천마임축제(이사장 최양희)는 최근 춘천사회혁신센터(센터장 박정환)와 협약을 체결, 공연프로그램 ‘봄의 도시’를 공동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춘천을 위한 공연프로그램 ‘2023 봄의 도시’를 연다. 축제의 일환으로 ‘춘천의 문화를 경작하다’라는 주제 아래 엄마를 위한 문화예술치유 워크숍과 강연,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갖는다. 공연팀 금설복합예술소, 마임시티즌, 서커스디랩, 춘바람을 비롯해 김동일 현대무용가 등의 공연과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엄마 개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강연과 워크숍이 눈길을 끈다. 김다은 문화기획자의 강연 , 보이시씨어터 몸소리의 문화예술치유 워크숍 등이 열린다.

전문가에게 직접 몸짓을 배우고 신체연기자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국내외 판토마임 활동을 잇는 류성국 마임배우의 예술체험 프로그램 ‘몸짓 사람을 잇다, 몸짓 마음을 잇다’로 16∼25일 워크숍 후 29일 공연무대를 갖는다. 춘천문화재단 사업 ‘본격해방 내 모양이 어때서’의 참여자 30여 명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아수라장’에 함께 한다.

앞서 강원트리엔날레와도 협약식을 갖고 프로그램을 연계하기로 했다. 지역업체가 공동 제작한 음료와 로컬 식재료로 만든 간식 등 지역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감자아일랜드와는 ‘마임맥주(사진)’를 아비시니카 유니온과는 ‘마임커피’를 함께 만들어 선보인다. 맥주 캔 디자인에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불’과 ‘물’ 타이포 그래피가 담겼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도시 문제 해결에 있어 축제의 역할과 대안,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다양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축제가 도시의 문화상상력을 채워나가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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