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폐지후 관리주체 없어 쓰레기장 전락

【평창】 구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 상·하휴게소가 고속도로 4차선 확장개통으로 용도폐지된 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 쓰레기수거 등 환경정비와 시설관리에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평창군에 따르면 대관령휴게소는 지난 2000년 영동고속도로 4차선 개통으로 구도로가 지방도로 이관되면서 용도가 폐지된 뒤 관리 주체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관령휴게소는 관할 행정지역인 도암면의 환경미화원들이 1주일에 한번씩 쓰레기를 수거하고 화장실의 분뇨는 연중 2회 수거하고 있으나 방대한 면적에 선자령 등 백두대간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 쓰레기수거와 관리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평일에 100여명, 주말에는 400~500여명의 등산객이 몰려 대관령휴게소의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으나 관리인력이 없어 청결한 환경이 유지되지 못하고 등산객들의 산행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다.
 또 관리인력이 상주하지 않아 시설물이 청소년들의 탈선공간 등으로 악용될 우려도 안고 있다.
 이에따라 휴게소 시설물을 관리할 인력과 예산을 확보, 관리인력을 상주시켜 쓰레기수거와 청소 등 환경정비활동을 해야 하고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현태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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