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e-메일 아이디(ID)가 인기다.

나이스큐닷컴(대표 김부평 www.niceQ.com)은 한글날인 지난해 10월 9일부터 국내 최초로 개시한 `한글 e-메일 ID 서비스'의 등록자가 3개월여만에 12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개성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네티즌들이 독특한 ID를 통해 자신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예를 들어 `홍길동@niceQ.com'이나 `미스코리아@niceQ.com', `터프가이@niceQ.com' 등과 같은 한글ID 뿐만 아니라 `洪吉童@niceQ.com'과 같은 한문ID도 가질 수 있다.

이 기술은 나이스큐닷컴과 서울시립대 김진석 교수팀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2바이트의 메일ID를 DB에서 검색, 사용자가 실제 사용하는 영문ID로 변환시켜 전송하는 방식이다.

한글ID는 나이스큐 사이트에서 무료로 등록할 수 있으며 회사측은 한글ID 갖기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연말까지 15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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