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하며 어려운 여건속에 강원대에 합격한 용구를 도와 주세요”

김화고 朴鍾川교장과 李熙福 학교운영위원회장은 수능시험 350점을 받아 강원대 농공학부에 합격했으나 집안 형편때문에 진학을 포기하려는 김화고등학교 유용구 학생을 도와달라고 각계에 온정을 호소하고 나섰다.

유군의 어려운 사정은 막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 가던 어머니가 지난해 12월 생활을 비관, 세상을 떠나며 주위에 알려진 것.

유군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3년전부터 서면 와수리 분식집에서 저녁 6시부터 늦은밤 12시까지 만두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도왔으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가족생계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형편이다. 현재 유군은 동생 진구군(김화고 2년)과 함께 주위에서 마련해준 폐농가에서 난방용 땔나무를 해다 때며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석에 누운 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 내며 혹한을 보내고 있다.

유군이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진학을 포기하자 지난해 12월 김화고 학생회와 운영위원회에서는 일일찻집을 운영, 등록금 200여만원을 마련해 유군의 입학을 도왔다.

朴교장은“주위의 따듯한 온정으로 아버지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전세방이 마련된다면 용구는 틀림없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사회에 꼭 필요한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온정을 호소했다.

도와 주실분 : 농협 237 - 12 - 288071 김기수 . 김화고 교감

鐵原/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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