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속보=지난해 1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춘천시 전자화폐 단말기가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지 않은 채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는 전자화폐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본보 지적(2월2일자 15면 보도)에 대해 10여개 업소에 보급된 단말기가 금융결제원의 인증절차 진행으로 설치를 일시 중지했다며 이달중 인증절차가 완료되면 유통단말기와 K-Cash카드를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 보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춘천시는 금융결제원으로부터 한국형 전자화폐 K-Cash시범도시로 지정,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카드 10만매와 7천134대의 단말기를 각 업소에 배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소에 설치되는 단말기가 금융결제원의 인증이 안된 상태여서 현재 단말기 설치를 희망한 업소 200여개소에 보급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춘천시는 이달내로 인증절차를 마무리하고 유통업체 대표자 사업설명회와 은행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본격 보급할 예정이다.

전자화폐는 지난 3일부터 시내버스 2대에 단말기를 설치, 가동중으로 7월부터 134대의 버스에 설치돼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한편 한국형 전자화폐 K-Cash는 춘천시를 비롯해 서울역삼동이 운영중이며 경기도 수원시가 지난 1월 금융결제원과 협약을 맺고 추진중이다.

춘천시 權鳳周 정보통신과장은 “전자화폐 상용화가 늦어지는 것은 완벽한 유통단말기의 설치를 위한 것으로 조급한 사업추진으로 시민의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비롯됐다”며“전국적 호환성을 갖춘 전자화폐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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