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襄陽】군부대 헬기 계류장의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농로 진입이 차단돼 농업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육군 일출부대는 최근 산불 경계 태세가 강화되면서 산림청의 산불진화용 헬기가 추가 배치된데다 산불 감시 및 진화를 위해 헬기의 이착륙이 급증하자 안전상의 이유로 헬기 계류장의 민간인 출입 통제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헬기 계류장은 강현면 주민들이 정암리 장산뜰의 농토 50㏊와 연결되는 길목.

이번 조치로 농기계의 농토 진입이 불가능해지자 강현면 지역 100여명의 농업인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로 진입이 차단되면서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됐다’며 양양군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일출부대측은 “대형 산불 진화용 헬기 5대가 군 헬기 계류장을 이용하면서 안전상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농업인들의 불편을 감안, 신축적으로 통제 조치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南宮 연 ypr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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