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예고해 놓고있는 ‘강릉 남대천살리기 범시민투쟁위원회(이하 남대천 범투위)’가 26일 일일찻집과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남대천 오염을 둘러싼 한전과의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또 27일에는 오전11시 시의회(의장 崔泓燮, 상수원보호대책특위위원장 崔鍾亞) 의원 22명이 강릉수력발전처의 발전 방류구 부근에서 삭발을 하고 궐기대회 전까지 이틀간의 단식농성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남대천범투위(대표 투쟁위원장 金南勳)는 당초 계획대로 26일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 강릉시 성남동 로얄장 8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남대천 살리기 기금조성을 위한 강릉사랑 일일찻집’ 행사를 열었다.

이와함께 이날 강릉시내 중심가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사흘일정으로 남대천 오염에 대한 항의와 불만을 표출하는 거리 퍼포먼스가 시작되기도 했다.

이에대해 강릉수력발전처는 최근 ‘남대천 범투위의 주장에 대한 사실해명서’를 잇따라 발표, 주민 설득에 나서는 한편 최근 남대천 범투위에서 배포한 홍보전단의 내용에 문제를 제기,홍보물 회수를 요구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범투위는 현재 “발전방류를 먼저 중단하고, 피해보상 등 대책수립에 응해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방침인 반면에 한전측은 “도암호와 남대천의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용역을 추진중이므로 공동협의기구 등을 통한 대화를 먼저 재개하자”는 입장이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江陵/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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