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춘천시가 차선도색작업을 마친 시내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도로보수작업을 벌여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이미 차선도색작업을 말끔히 마친 도로를 포장함으로써 막대한 예산을 들여 끝마친 도색작업이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춘천시는 지난달 29일부터 동절기동안 심하게 패인 호반동 호반사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아스콘포장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로보수작업은 도로 요철부위를 일정부분 깎아내고 그 위에 아스콘으로 덧씌워기하는 작업으로 이달초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춘천시는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횡단보도, 중앙선, 차선 등 도색작업을 마친 도로에 대한 이같은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어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색작업을 해야할 처지이다.

호반사거리에서 춘천역 방향 2차선도로의 경우 이미 차선도색을 마쳤으나 도로보수 작업으로 차선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또 온의동 종합경기장앞 6차선도로도 차선도색을 마친 도로를 보수작업을 위해 파헤쳐 작업우선 순위가 뒤바뀐채 공사가 강행되는 등 말끔히 마친 시내 곳곳 차선도색이 지워져버린 상태다.

주민 金得洙씨(45·춘천시 조운동)는 “주민편의를 위해 벌이는 도로보수와 도색작업이지만 먼저할 것과 나중할 것을 구분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예산낭비가 눈에 보이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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