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 국내에서 가장 고원에 위치한 습지이자 자연생태계연구의 보고로 알려진 용늪이 위치한 대암산이 제모습을 찾게 된다.

양구국유림관리소(소장 高珖春)는 1일 양구 대암산의 산림복원을 위해 올해부터 연차사업으로 대대적인 주목심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암산은 해발 1천260m 정상에 32만1천평 규모의 습지인 용늪을 품고 있어 산림훼손을 막기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곳.

대암산은 예전에는 주목이 집단으로 발견되는 등 주목 서식지로 알려졌으나 지난 60, 70년대 사회적 혼란기를 겪으면서 남벌돼 지금은 주목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양구국유림관리소는 생태계 복원차원에서 대암산 일대에 주목을 심기로 하고 현재 주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유림관리소는 대암산의 주목 식재를 위해 동면 팔랑리 양묘장에서 5천여그루의 주목을 생산할 계획이며 대암산의 기후특성을 고려, 오는 30일 우선 주목과 전나무 각각 5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양구 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대암산의 토질이 매우 좋아 주목을 심을 경우 무리없이 자랄 수 있을 전망"이라며 "생태계의 보고인 용늪 주위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대대적인 주목심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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