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정선군 정선읍 광하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이 번개였음을 확인해주는 생생한 사진<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은 3일 지난달 22일 오전 7시 50분쯤 정선군 정선읍 광하리 산 30-11번지에서 발생, 임야 1.5㏊를 태운 다음 출동한 소방헬기와 진화요원들에 의해 4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1시 50분 진화된 산불이 숲속에 있는 높이 13m의 굴참나무에 내리친 낙뢰가 풀섶으로 옮겨붙어 번져나갔음을 입증해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번개는 굴참나무의 윗부분에 정통으로 맞아 나무 껍질이 벗겨지도록 만든 다음 땅바닥으로 곧장 떨어져 돌더미를 산산조각 낸 다음 인근 풀섶의 낙엽 등에 불씨로 변해 옮겨붙었고 낙뢰지점은 지표가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이 사진은 화재후 동부지방산림관리청 산하 정선국유림관리소 직원이 현장에서 찍었으며 굴참나무는 낙뢰로 인한 화상에도 불구하고 소생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江陵/辛종효 jh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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