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川】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급공사보다 상대적으로 공사비가 안정적으로 지원되는 관급공사 수주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17일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공사입찰에 응찰한 업체수는 건당 300업체에서 500여업체가 몰리고 있다.

사업비 3억4천만원 규모의 북산면 내평리 진입도로 확·포장공사의 경우 지난 7일 입찰에 556개업체가 몰렸으며 5억4천만원 규모 북산면 부귀리∼청평간 도로 확·포장 공사에도 556개 업체가 응찰해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또 사업비 10억원 규모의 사북면 지암리 진입도로 확·포장공사는 505개업체가, 사북면 신포지구 소하천 정비사업(사업비 1억2천만원)에는 300여개 업체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급공사 입찰에 경쟁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건설물량자체가 없는데다 관공서 발주 공사외에는 마땅한 일거리 찾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건설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崔모씨(43·춘천시석사동)는 “관급공사에 업체가 몰리는 것은 공사비가 제때 지원돼 업체들이 너도나도 응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춘천시 관계자는“낙찰률이 낮아지면서 업체들의 경쟁눈치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입찰전 관련서류를 정리하느라 종종 밤샘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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