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城】고성군 수산물 폐수처리장 부지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진읍 송죽리 96-11번지 일대로 추진키로 했다.

고성군은 당초 거진읍 송죽리 산 11번지 일대에 설치하려던 수산물 폐수처리장 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부지 선정이 어렵자 그동안 거진읍 송죽리, 송정리, 대대리 등을 떠돌다 다시 송죽리 96-11번지 일대 7천855㎡에 설치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당초 할복장 3천40㎡, 1일 2천300t을 처리할 수 있는 폐수 처리장을 설치하려 했으나 지난 90년대부터 주 어종인 명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고 부지의 협소함 등을 이유로 할복장 1천311㎡, 폐수처리장 1천500t 규모로 시설을 축소해 시행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반대를 계속하고 있는 주민들과는 고성군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만큼 송죽리 일대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등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기존의 수산물 관련 공장들을 보더라도 악취 발생은 필수적”이라며 “마을 앞에 수산물 폐수처리시설과 같은 혐오시설을 설치할 경우 주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라며 항의, 주민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南鎭天 jcna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