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陟】 속보=삼척시가 2002삼척세계동굴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운영중인 양심자전거(본보 12일字13면보도)가 일부시민들의 비양심적 행동으로 운영 4일만에 총40대 가운데 37대가 실종, 충격을 주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52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가지 주변 78.6㎞에 폭1.5∼2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 지난 12일 양심자전거 40대를 배치, 운영하고 있으나 15일 현재 체인이나 페달이 고장난 자전거 3대만이 거치대에 놓여 있고 나머지 37대는 행방을 알 수 없어 일부 시민들의 부끄러운 양심으로 인해 세계 동굴박람회 성공개최마저 의문시되고 있다.

삼척시는 오는 12월까지 양심자전거 100대를 운영해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불편해소에 기여하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성숙된 시민의 양심을 믿었는데 일부 시민의 행동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직원을 동원, 양심자전거를 찾는데 주력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尹모씨(58·삼척시 교동)는 “일부 시민의 잘못으로 시민전체가 낯 부끄럽게 됐는데 양심을 되찾아 돌려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鄭鐘德 jd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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