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가 의정사상 처음으로 ‘어린이의회’를 운영한다.

그동안 어린이의회는 도의회 등을 상대로 대부분이 견학차원이었지만 춘천시의회 어린이의회는 조례제정을 통해 토론과 표결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의회현장을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참뜻을 전하게 된다.

춘천시의회는 18일 오전11시 본회의장에서 춘천 부안초등학교(교장 李厚錫) 학생 61명이 참가하는 제1기 어린이의회를 개회한다.

안건은 ‘춘천시부안초등학교내 공동시설물이용에 관한조례안’.

또 자유로운 의견을 제시하도록 5분자유발언도 진행된다.

부안초교가 제정할 공동시설물 이용에 관한 조례 대상은 교실내 시설물인 책상, 걸상 칠판을 비롯해 컴퓨터실습실·특별활동실·체육시설물·도서실·급수대·화장실 등.

조례는 각 시설물이용시 유의사항과 이용시간을 명시하고 있으며 위반시에는 교실과 화장실, 운동장 청소2회 및 반성문제출을 규제사항으로 채택할 예정.

총학생회장으로 임시의장을 맡을 李연우 학생(6년)은 “처음 접해보는 의회일정이지만 우리가 지켜야할 기본적인 일들을 조례로 제정하게돼 기쁘다”며 “학교에서 규칙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의회를 추진한 鄭載夏부의장은 “어린세대들에게 민주의식을 높이기 위해 의정체험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춘천시의회는 초등생들의 호응도에 따라 매년 분기별로 어린이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春川/柳 烈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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