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능은 물론 동영상촬영에 MP3까지 1석 3조의 기능을 갖춘 '퓨전 디지털 카메라'가 N-세대취향에 맞춰 속속 출시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는 아날로그 영상을 디지털화하여 카메라에 저장하고 컴퓨터에 연결해 출력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디지털 캠코더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캠코더에서 사진을 찍고 디지털 카메라에서 동영상을 찍는 기능은 신제품 경우 이제는 필수 기능이 됐다. 이에 덧붙여 N-세대의 감성에 맞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면서 사진도 찍고 음악도 듣는 퓨전 디지털 카메라가 만들어지게 됐다.

퓨전 디지털 카메라의 특징을 살펴보면 가격비 성능이 뛰어나다.

삼성전자가 만든 DIGIMAX35 MP3 는 31만화소의 저가형 퓨전 디지털카메라이다.

카메라 구입시 헤드셋을 비롯한 8MB 메모리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120∼240장을 촬영 할 수 있고 PC카메라로 기능전환 하면 화상채팅도 가능하다. LCD 패널 디스플레이를 통해 MP3를 제어할 수 있으며 USB포트를 이용해 빠른 전송속도를 나타낸다. 플래시가 없어 어두운곳 촬영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으나 화이트 밸런스, 노출, 초점이 자동으로 맞춰져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인 사람에게 유용하다. 가격은 20만원 대이다.

또 다른 저가형 퓨전 디지털 카메라로 코닥에서 출시된 MC3가 있다.

MC3 역시 31만화소대 이면서 메모리 16MB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동영상 촬영시 초당 20장씩 5분간 저장할 수 있고 MP3는 20분, 사진은 150장 분량을 촬영할 수 있다. 화이트 밸런스, 노출, 초점이 자동이며 플래시는 없다. MC3는 일광아래서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지만 실내촬영시 본래의 색이 심하게 왜곡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마이크가 장착돼 있으면서 음성녹음이 불가능한 단점도 갖고 있다. 가격은 20만원 대이다.

중저가 디지털 카메라 전문업체 리코에서도 퓨전 디지털카메라 Caplio RR10을 출시했다.

기본에 충실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Caplio RR10은 다른 퓨전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211만 고화소수를 자랑한다. 음성녹음은 물론 플래시 내장형으로 어디서나 촬영 가능하고 줌기능이 있어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기본 메모리 8MB로 동영상 촬영시간이 6분을 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메모리를 확장하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화이트밸런스, 노출, 초점을 자동 및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고 가격은 70만원 대이다.

사진경력 20년 안모씨는 "해상도 31만화소는 웹작업으로 211만화소이면 프린트를 통해 현상용으로 무난하다"고 말했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이 시대에 또 어떤 기능을 결합한 퓨전 디지털 카메라가 나올지 기대해 볼 만 하겠다.



崔成逸 kjcput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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