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회의, '생명 수호대회' 개최 준비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장익·천주교 춘천교구장)가 '범국민적인 생명수호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정부의 반생명적인 정책에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천주교 주교회의가 생명수호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보건복지부가 이달 2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입법 예고하고 본격적인 개정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이법 개정, 반대를 위한 것.
 생명수호대회 개최에 앞서 천주교 주교회의는 체세포복제배아연구 관련 법안이 국가윤리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생명의 문화를 위하여' 란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반생명적 정책들에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장익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은 “일반 사회에서 지적하지 않는 반생명적인 문제들에 대해 교회가 소명감을 갖고 여론을 환기시키는데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천주교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생명31운동본부(위원장 김지석 주교·천주교 원주교구장)도 최근 회의를 열고 각 교구 생명·가정 담당 사제단과 실무자들은 체세포복제 배아연구를 재허용하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반대와 올바른 생명윤리법 개정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생명31운동본부는 오는 8월 생명31운동 실무자 대회를 열고 생명 31운동 교육자료인 '배아도 태아도 인간입니다’를 만들어 배포에 나서기로 했다.
 생명31운동본부는 비신자는 물론 신자들의 생명윤리의식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육과 함께 여론 환기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생명윤리법’에 대한 개정 법률안을 이달 2일 입법 예고하고 개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 개정안은 동물난자에 인간 체세포핵을 이식하는 행위를 현행 ‘체세포핵이식행위’ 정의에서 제외하는 등 복제배아 연구를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전제훈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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