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회의, 16∼24일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천주교주교회의(의장 장익 춘천교구장·사진)는 24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각교구 본당, 수도단체 별로 민족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올린다.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모든 천주교 본당, 수도단체, 사도직 단체, 교회 내 기관에서 16일∼24일까지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를 올린다는 것.
 천주교는 1965년부터 6월 25일을 전후한 주일을 '침묵의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고 1949년 5월 이후 침묵의 교회로 변한 북한교회를 기억하며 신자들이 기도하도록 해오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 관계로 발전하면서 6·25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명칭을 바꿔 기도를 올리고 있다.
 민족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일정은 다음과 같다.
 △16일 민족 분단의 상처 치유를 위하여 △17일 남과 북의 참된 용서를 위하여 △18일 남과 북의 진정한 화해를 위하여 △19일 갈라진 민족의 일치를 위하여 △20일 북한 동포를 위하여 △21일 북한 교회를 위하여 △22일 북한 복음화를 위하여 △23일 평화 통일을 위하여 △24일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전제훈

【미니해설】천주교주교회 민족화해위원회란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분단된 한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북한 교회의 재흥과 북한 동포 복음화를 위한 사목적 역량을 갖추는 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기구는 1982년 천주교 20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 북한 선교부로 출범했다.
 1984년 200주년 기념 사업위원회가 해체되면서 주교회의 직속기구로 편입됐다.
 또 1985년 북한선교위원회로, 1999년 민족화해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 대북지원과 새터민(북한 이탈주민) 지원, 북한난민 지원사업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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