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와 ‘이웃사촌’
정치초년 시절 인연… 경선때부터 지지

정재철 한나라당 상임고문은 한나라당 당내 경선이 치열하던 지난 6월 동료 원로의원들과 함께 이명박 당선자 지지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 당선자가 정치초년인이던 시절 이전부터 가까이 지냈다. 정 고문과 이 당선자의 자택은 논현동 위·아래 집으로 이웃해 있어 가족들간에도 자주 왕래가 있었다.

정 고문은 특히 이 당선자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는 정치적으로 동고동락해온 사이다.

정 고문은 본선을 치르기 앞서 당내 경선이 끝난 직후 "이번 선거는 경제문제가 제일 과제로 나서게 된다"며 "이명박 후보가 해놓은 것이 많다. 지금은 많이 파헤쳐야 돈이 돌아간다"고 이 당선자의 추진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정 고문은 이어 "유통화폐의 속도가 빠르냐 늦느냐의 문제인데 지금은 메말랐다. 서민쪽에 돈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파헤쳐야 한다는 것은 유통속도가 돌아간다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정 고문이 일치감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지난 9월초 개최된 정 고문의 출판기념회에 당의 공식후보 자격으로 참석, "정 고문의 왕성한 활동을 기원한다"고 건배제의 하는 것으로 답례했다.

정 고문은 이 당선자의 대선승리가 확정된 직후 선대위에서 가진 대국민 담화장에서도 이 당선자 곁을 지키며 끈끈한 인연을 과시하기도 했다.

80년대 5공 정권에서 정치를 시작한 정 전 의원은 4선을 지낸면서 정무장관과 국회 재무위원장, 민주자유당 중앙상무위의장, 신한국당 전당대회의장을 지냈다. 또한 17년간 강원도민회 회장을 지내면서 강원도민회를 반석 위에 올려 놓았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송정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