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삿포로 눈 축제 참가… 얼곰이 눈 조형물 등 인기

▲ 지난 9일 일본 삿포로눈축제가 열리는 오오도리공원에서 화천나라축제조직위와 설유회 회원들이 산천어축제를 상징하는 조형물 보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나라축제조직위
세계적 겨울축제인 일본 삿포로 눈 축제에 참여한 화천 산천어축제가 국제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화천군과 나라축제조직위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삿포로 시 오오도리 공원에서 열린 제59회 삿포로 눈 축제 ‘한·일 겨울축제 교류의 장’을 운영하고 양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 공동 발전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올 삿포로 눈 축제에 참가하고 있는 화천나라축제조직위의 민간 문화교류도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나라축제조직위는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시민 설상제작단체인 ‘설유회’와 공동으로 산천어축제 조형물 제작에 나섰다.

설유회는 삿포로 눈 축제 첫 회째부터 설상을 만들어온 전통 있는 시민단체로 삿포로공업고등학교 졸업생과 그 가족들이 구성원이다.

삿포로 눈 축제는 지난 50년에 처음 시작돼 매년 2월 5일부터 11일까지 삿포로 시 중심부를 통과하는 오오도리와 스스키노, 마코마나이, 나카지마 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지난달 폐막한 2008 산천어축제 아시아광장에 삿포로 눈 축제 설상이 전시된데 이어 오오도리 공원에 산천어축제 마스코트인 얼곰이 조형물이 소개되는 등 양국의 지속적인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나라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축제기간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화천 산천어축제를 상징하는 눈 조형물에 관심을 보였다”며 “양국 축제장에 설상제작은 물론 문화교류 워크숍 등 다양한 교류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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