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아파트 매매가 지난해 11월 이후 보합세

본격적인 이사철이 임박했음에도 불구, 도내 아파트 시장은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달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우량학군, 학원 밀집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전세값이 들썩이는 전국적인 현상과 달리 도내 주택시장은 거래부진으로 인한 가격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이 도내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춘천과 원주지역 아파트의 매매가는 ㎡당 평균 96만원, 99만원으로 지난해 11월이후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도 ㎡당 평균 90만원에 거래가격이 형성돼 지난해말에 비해 매매가가 1만원 오른데 그쳤다.

이들지역의 전세가격도 아직 수요에 가속이 붙지 않으며 ㎡당 평균가격이 지난해말 수준인 56∼64만원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파트 전세시장의 경우 중소형인 65∼85㎡ 규모 위주로 주택 실수요가 발생하는데 반해 매물은 중대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등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박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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