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잔여객실 실시간 확인 가능… 4월 완료

화천군이 숙박안내 종합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지역에서 영업에 나서고 있는 숙박업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홈페이지 등 안내 시스템을 4월말까지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숙박안내 종합 시스템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목적지 인근의 숙박업소를 검색해 시설과 가격, 잔여객실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예약도 가능하다.

또 업주의 동영상 인사말은 물론 시설 홍보, 인근 음식점과 관광지 소개 등의 콘텐츠도 포함하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산천어 축제 등 대규모 행사 기간 동안 호텔과 콘도 같은 대형 숙박업소가 없어 반복되는 ‘숙박대란’을 해결하고 홍보에 취약한 나 홀로 숙박업소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그러나 접경지역 특성상 수십 년 동안 각종 제약으로 노후화된 시설과 도시민들의 만족도를 충족할 수 있는 숙박시설의 부재 등을 먼저 해결해야 안내 시스템 활성화에 탄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화천에서 열린 여자축구연맹전에 출전한 선수단의 경우 시설이 우수한 여관 등을 선호하면서 발생한 양극화 현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역에서 유치한 국내외 대규모 이벤트 정례화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 대책도 절실하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다.

지난 1월말 현재, 화천권역 숙박업소는 여관 65개 960개실, 민박 81개 276개실 등이며 모두 4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시스템 구축으로 숙박업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은 물론 부족현상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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